2012/끄적끄적

나는가수다. 이번 주 감상평.

강사 신종호 2011. 10. 10. 01:19

매주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입니다. 정규방송 시간대를 놓치면 다운을 받아서라도 보는 프로그램이죠. 이번 경연의 미션은 듀엣무대였습니다. 방송에서 잘 볼 수 없는 가수들도 많이 나왔고, 나는가수다에 출연한 적이 있는 김연우와 김조한도 나왔습니다. 다시 보니까 반가운 기분이 드는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김연우씨는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해서 그런지 더 반갑더군요. 제가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요즘 나는가수다를 보면 가슴으로 전해지는 감동이 별로 없었던거 같습니다. 계속 시청해와서 내공이 높아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뭐.. 그렇더군요.^^;


이번 주 나는가수다를 본 간단한 느낌을 나열해보면, 첫 번째 인순이씨 무대는 자문위원단의 의견대로 곡의 편곡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세월의 무게를 담아 잔잔하게 흘러갔으면 더 감동적으로 들렸을건데 상당히 아쉬운 무대였습니다. 두 번째 자우림의 무대는 자우림다운 무대였습니다. 가수들도 잘 모르는 어어부 프로젝트 사운드의 백현진씨와 듀엣은 기대하기 충분했지만 그냥 자우림 다웠다는 느낌일뿐 그 이상은 보여주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세 번째 윤민수씨의 무대였습니다. 자문위원단에게도 좋지 않은 평을 받는 가수죠. 과한 감정 때문에 그만큼 호불호가 갈립니다. 이번 무대도 그랬을 법한데 선곡과 이영현씨가 살렸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영현씨는 나는가수다 무대에서 정식으로 보고 싶네요. 아무튼 이번 윤민수씨의 무대는 이영현을 위한 이영현의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 무대는 장혜진씨의 무대는 정말 잘 불렀는데, '김조한씨와 장혜진씨 정도라면 이 정도 무대는 되어야 정상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조한씨와 장혜진씨가 함께 불렀기 때문에 이 정도는 당연하다는 느낌입니다. 어긋나지 않고 실수없이 김조한씨와 장혜진씨가 생각한대로 흘러간 무대였다고 생각되네요.


다섯 번째 무대는 바비킴씨의 무대였습니다. 바비킴씨 무대 중에서 최고라고 하고 싶네요. 부가킹즈에게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죠. 정말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여섯 번째의 무대는 김경호씨 무대였습니다. 김연우씨와 함께 한 듀엣무대는 서로 끌어주고 받쳐주고 호흡이 너무 잘 맞았습니다. 일곱 번째는 새로 참가하게 된 조규찬씨였습니다. 박기영씨와 함께한 무대는 서로 상대방을 배려해주다 끝나버린 무대라고 생각되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노래를 듣고 감동받는 포인트는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멜로디인지 가사인지로 나뉘어지고. 무대를 보고 감동하는 포인트는 가창력 또는 퍼포먼스에서 나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다 갖춘다면 완벽하겠지만.. 아쉽게 그런 무대는 아직 나는가수다에서 보지 못한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경연을 해야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미션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미션으로 인해서 내가 원하지 않는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생기고, 전에도 말을 했듯이 가왕 조용필씨께서도 노래와 그 노래를 부르는 가수와 맞아야 된다고 하셨죠. 어느 부터인가 바뀌어버린 나는가수다 룰이 있습니다. 1차 경연에서는 가수들이 자기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는데 어느 한 가수의 등장으로 인해서 그 룰이 사라져버렸죠.^^; 다시 사라진 예전 룰을 부활시켜 자기 노래를 가수들 스스로 부른다면 청중평가단이나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는 감동이 훨씬 클 것이라 생각됩니다.

두줄 요약
이영현씨 나가수에서 봐요~
연우신 다시 나올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