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부산간 경부고속선 2단계 정식개통을 앞두고 시승행사를 가졌습니다.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에서 마련해준 자리로 동대구역을 출발하여 신경주역, 울산역을 거쳐 부산역까지 갔다오는 시승행사였습니다. 급하게 준비하고 가느라 디카를 준비하지 못했지만 아쉬운대로 폰카로 찍었습니다.
KTX-산천을 이용한 분이라면 진동이 많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유는 차량이 기존의 KTX보다 경량화가 이루어지다 보니 작아지고 가벼운 차체 때문에 기존 KTX보다 진동이 조금 더 생기는 편입니다. 저야 자주타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지만 처음타는 분들은 많이 실망하시더군요.
차량의 경량화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가볍고 작아질수록 가속도가 높아지는 장점이 있고, 대신 진동과 떨림이 생기는 단점이 있죠.
기존 KTX와 KTX-산천의 차이에 대해선 다음에 한번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 개통될 울산역도 시골인데요. 걱정이 앞섭니다. 수요가 과연 얼마나 될지.. 이번에 새로 개통되는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의 공통된 숙제가 '도심과의 연계교통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가?'입니다.
이번 시운전 열차에 시승해본 결과 주변에서 터널이 많다고 그러는데.. 터널이 많긴 합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어차피 KTX를 타는 승객은 대부분 '시간은 돈'이라는 개념을 갖고 계신 분들이 승객의 대부분이며,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안에서 들판 위를 달리지 않는 이상 엄청나게 빨리 지나가는 경치를 구경하기란 여간 쉬운게 아닙니다.
경치를 구경하면서 다닌다면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를 타며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는게 훨씬 더 좋겠죠.
다만 터널이 많은 관계로 시속 300km로 주행을 하니 터널이 금방 나타났다 금방 사라지고를 반복하니 소음문제가 생기더군요. 동대구역에서 부산역까지 최대한 직선코스로 만들다 보니 산을 둘러가지 못해서 터널을 뚫은거니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기존 경부선이 지나가는 길을 놔두고 왜 경주, 울산으로 둘러가냐고 많은 말을 하시는데, 기존 경부선인 대구-경산-청도-밀양-구포-부산의 코스는 지반이 약한 탓에 KTX가 다닐 수 있는 고속선로를 설치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설계 초기부터 나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고속선은 시속 400km로 달리는게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지반이 튼튼하지 못하면 고속선로를 설치할 수가 없는 것이죠.
10월 28일이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 정식 영업일인데 1주일 전 쯤 모든 역을 둘러보며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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