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잡동사니

노변동 사직단

강사 신종호 2010. 6. 10. 12:44
요즘엔 퇴근하고 나서 꼭 하는 것이 운동. 여름도 다가오고 살도 좀 많이 찐거 같아 얼마 전부터 운동을 하고 있었다. 나의 운동 주 된 코스는 바로 월드컵경기장 2바퀴 달리고 오기. 집 근처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월드컵경기장이 있어서 한번 달리고 오면 꽤 운동이 된다.

월드컵경기장에서 운동을 하고 오면 꼭 지나가게 되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그 곳은 '노변동 사직단'.

항상 푯말을 보고 지나치며 '저긴 어딜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꼭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시간이 나질 않아 가보질 못했다.

그런데 며칠 전 근무 중 집 근처로 외출할 일이 생겨서 드디어! 노변동 사직단이란 곳을 찾아가 볼 수 있었다.

정확한 위치는 대구자연과학고 뒷문 바로 길 건너편이다.

노변동 사직단이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는 입구. 운동하며 항상 과연 여기는 어딜까?하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드디어 궁금증이 풀린다.

입구에 들어서면 돌계단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두갈래 길로 나뉘어지고 앞에 노변동 사직단에 대해 설명이 잘 되어 있는 안내판도 보인다.

가장 먼저 보이는 오른쪽 안내판.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왼쪽에 있는 종합안내.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아무튼 입구를 지나서 올라가보니 뭔가 하나 보인다.

무엇인가 가까이 가서 보니 노변동 고분군 유적.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겉은 유리로 덮여 있었고 내부를 보니 복제품 유물이 보인다.

좀 더 올라가보면 이렇게 쉴 수 있는 벤치도 보이고..

벤치 옆으로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제단 같이 보이는 곳이 있다.

제단 주변을 보니 이것이 바로 노변동 사직단이라는 안내판이 보였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이건 노변동 사직단의 북문이다. 북문은 다른 문과 다르게 상당히 좁다. 그 좁은 이유를 보니 나쁜 기운이 들어오는 방향이 북쪽이라 하여 그 기운을 적게 들어오게 하기 위해 다른 문들과는 다르게 좁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진은 실수로 화이트 밸런스 조절에 실수한탓에..

여긴 다른 방향의 문.. 북쪽을 제외한 동, 서, 남문에서 사직단을 바라볼 때 똑같이 보인다.

사직단에 올라서서 바라본 입구. 왼쪽에 대구월드컵경기장과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보인다.

사직단에 올라서서 바라 본 우리집 방향. 바로 앞에 숲 뒤에 있는 주택에 우리집이 살짝 보인다.

이렇게 노변동 사직단 탐험?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끝났다. 우리집 근처에 이런 유적지가 있었다는데 조금은 놀라웠고 우리동네에 대한 애정이 좀 올라가는 느낌이었다.